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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198호 | ]

김인수 한국내화(주) 기술연구소 소장
  • 편집부
  • 등록 2004-11-21 2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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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기관이나 비영리 법인을 중심으로 기초연구, 인재육성 및 상호협력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해야 할 것” 유가상승, 원자재가 폭등, 무한경쟁, 치열한 가격경쟁 등 유사이래의 대악재가 내화물 산업에도 예외없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의 실현을 위해 불을 밝히고 있는 한국내화(주) 기술연구소 김인수 소장에게 내화물 산업의 현실과 극복방향에 관해 들어 보았다. 김인수 연구소장은 경남대학교 요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에 한국내화(주) 기술부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내화물 기술 Part를 이끌어 오고 있다. 내화물 산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우리 내화물 업계는 국내·외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악재로 인하여 희망을 품기가 힘든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꾸준히 실행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내화물 시장이 위축되고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기업들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요감소와 더불어 최근 20여 년간 내화물의 장수명화 관련 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 내화물의 사용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내화물 시장은 수요가 한정되어져 있고 회전력이 늦기 때문에 급격한 기술변화나 새로운 인력을 계속 흡수할 수가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시장 속에서 업체간 과다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이에 상호 Market Share의 인정이나 기업간의 합병구축이 되지 않는 한 상호 협력체제나 상호기술 교류는 기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관련단체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제상의 혜택이나 근시안적인 정책 변화는 처방이 될 수가 없고, 내화물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의 초석임을 인지하여 최소한의 기초산업이 보호되고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국가연구기관이나 비영리 법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기초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화 시대의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중국산 제품 품질이 향상됨으로 인해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내화는 어떠한 대비를 하고 계십니까? 현재 내화물 원료의 중국 의존도는 70% 이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저가 제품이 점점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에 중국 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 합니다. 그러나 내화물의 품질은 제조, 시공, 사용 조건이 원단가나 사용수명으로 평가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면을 부각시키는 기술, 제품의 개발과 더불어 보다 높은 차원의 A/S 체제 구축으로 품질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내화 기술연구소만의 전략과 앞으로의 기술 연구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품질과 가격의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유지될 수 없다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기에 이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자사 제품이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고부가가치의 고품질 내화물의 연구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화물의 사용 원단위를 줄이는 것이 향후 전개될 내화물의 흐름으로 판단하여 부정형 내화물의 개발과 시공의 용이성 및 省力化(Save Energy)를 위하여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연구와 관련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전문 인력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내화물 시장의 특성상 많은 인력을 요구하지 않기에 실제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조차 전공하는 사람이 없고, 아울러 국가기관이나 비영리 연구단체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내화물을 연구하는 전문 인력이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내화물 산업의 Vision과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내화물은 국가기간 산업의 초석이므로 국가기간 산업이 무너지지 않는 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앞으로 우리 내화물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내화물 업계는 M&A를 통하여 다국적 기업군으로 상호경쟁보다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중국 등의 저품질, 저가품으로부터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업체간 상호협조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므로써 품질 경쟁력을 갖거나, 오래전부터 산학연 협조체제로 기초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내화물 업계도 저가경쟁,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국가 연구기관이나 비영리 법인을 중심으로 기초연구, 인재육성 및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품질 경쟁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내화물 업계의 기술발전과 더불어 국내기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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