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본격 가동, 바닥벽돌 일 생산량 5~6만장·조적벽돌 10만장 규모
독일 및 일본 기술제휴, 습식프레스 시설 갖춰 다품종 대량생산 가능해져
점토보도블록 및 조적용 점토벽돌을 생산하는 선일산업(대표 최병환 www.sunilind.co.kr)이 기존의 전통산업 이미지를 탈피, 첨단산업에 대응한 공장 증설과 리모델링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72년 4월 대구연와를 인수하여 올해로 32년을 맞는 이 회사는 1990년도 국내 최초로 바닥재 점토블록을 생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바닥재 점토블록을 역수출하는 등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 회사는 대구 본사를 중심으로 가야산(대구) 공장과 지리산(사청)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최신설비 장점 적용
생산량 증가 및 품질향상
선일산업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가야산 공장의 최첨단 자동화 라인 시스템 설계 및 도입과 관련된 계획을 추진했다. 1년 6개월간의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12월 착공을 시작, 10개월간의 공사 기간과 함께 시험 생산을 통해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약 70억원 가량의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의 직화식 반자동 터널 킬른 생산시설을 최첨단 자동제어 하부 연소식 터널 킬른으로 교체하여 생산량 증가와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성형제품의 조적라인과 완제품의 적재라인에 각 2대씩 총 4대의 무인 자동제어 로봇 설비를 도입했다. 이 같은 최신 설비도입과 관련하여 최병환 사장은 “담당 직원들을 일본·독일·뉴질랜드·호주·미국 등지로 시찰을 보내 그 곳의 노하우를 분석했다”며 “여러 나라의 생산설비를 분석, 그중 장점만을 선별하여 도입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준비기간이 말해주듯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설비 도입을 실현하였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규격 및 모양의 제품 생산 가능해져
제품의 성형과 관련해서는 독일의 캘러社의 자문을 얻었으며, 소성 킬른과 자동 적재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다카사코社와 기술교류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로써 이 회사는 바닥재 점토블록의 경우 일 생산량 5~6만장, 조적벽돌은 일 생산량 10만장 가량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특히 습식 프레스를 사용한 제품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격 및 품질 면에서 타 업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병환 사장은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장비를 갖춤으로써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한 다품종화와 양질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라며 “이 시스템은 점토바닥블록과 조적점토벽돌 생산을 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규격 및 모형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요자 취향에 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포장단계에 앞서 최종검사를 실시하는 등 최고 품질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연친화형 건자재로 수요처 개발 이뤄져야
선일산업은 지금까지 회사의 과잉홍보에 치중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축척에 몰두해왔다.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흙을 이용한 점토벽돌 산업에 전념, 국내 점토벽돌업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남다른 자긍심을 갖고 있다.
고령토를 이용한 점토벽돌을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하면서 ‘점토벽돌=붉은벽돌’이란 이미지를 탈피, 점토벽돌의 미색화를 선도했다. 또한 전통 한식벽돌과 한식바닥재블록 개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 인사동 문화탐방거리 등에 전통미와 고풍스런 멋을 겸한 전벽돌을 생산·공급해왔다.
최병환 사장은 “최근의 웰빙(Well-bing)산업과 함께 인체친화 및 자연친화용 건자재로써 업계에서는 할 일이 많다”며 “점토벽돌의 내부 마감재로의 사용과 천정재로서의 사용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의 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최근 건축경기 침체 속에서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덤핑 공급으로 점토벽돌업계 전체의 시장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업체 관계자들은 장인 정신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하면서 공존·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병환 사장은 “‘신념을 갖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자’란 사훈(社訓)으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품질향상에 정성을 쏟아, 수요자 취향에 만족하는 제품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053-611-2534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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