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州공업대학의 橫野照尙 교수 등은 광촉매가 물의 오염 등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을 4~5배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광촉매는 표면에 부착한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는 반면, 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물을 잡아서 분해하기는 어려웠다. 신기술은 오수처리에 대한 응용에 길을 연 성과라고 한다.
광촉매는 빛이 닿으면 가까이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산화티탄이 대표적인 예이다. 개발한 기술은 산화티탄 미립자를 다수의 구멍이 뚫린 다공질의 실리카(산화규소)로 덮고, 다시 유기물의 탄화수소를 결합시킨 구조를 만든다.
탄화수소는 같은 유기물의 오염 성분을 잡는 작용을 한다. 끌어당겨진 유기물은 실리카의 구멍에 들어가 광촉매와 접촉하기 쉬워져 분해되는 구조이다. 부착된 탄화수소는 실리카로 광촉매와 분리되어 있으므로 분해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알데히드의 일종인 헥사놀 등을 물에 섞어서 실험한 결과, 같은 양의 일반 광촉매를 사용했을 경우에 비해 4~5배 많이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흐르지 않는 물에 대한 효과로, 하수와 같이 물이 흐르고 있는 속에서 사용하면 분해능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광촉매는 청소의 수고를 덜 수 있는 타일이나 유리창 등이 상품화되어 있다. 표면에 수막을 만들어 부착해 있는 기름 등 유기물을 분해하여 물에 띄워서 떨어뜨린다. 그러나 애초에 물 속에 있는 유기물은 겉돌기 쉽고 잘 분해되지 않았다.
신기술이라면 내분비교란화학물질(환경호르몬)이나 농약 등이 포함된 오수의 처리 등으로 용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티탄 메이커 등과 함께 2, 3년 후의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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