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24일 북경 해정전시관, 올해로 두 번째 개최, 100여개 업체 참여 5천여명 참관
금속·고분자·세라믹·복합재료 등 다양한 신재료 관련 제품 전시, 포럼도 동시 개최
2004 북경 국제 신재료 가공 응용 전시회 및 포럼(IMPA, Innovative Materials, Processes & Appli
cation)이 지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북경 해정전시관과 중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회 및 포럼은 북경신소재개발센터와 상해신재료협회, 중국 국가신재료산업발전전략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재료산업 중국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 할 것
주최측은 점점 많은 제조 분야가 중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료산업은 중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넓고 다양한 재료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첨단 재료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재료기술은 혁신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발전 동향은 재료산업의 발전과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IMPA 2004는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상해에서 개최되는 등 매년 상해와 북경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전시회와 포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회의 경우 두 번째인 만큼 중국 업체를 제외한 외국 업체의 참여가 거의 없는 등 업체 참여나 관람객수에서 그다지 활성화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포럼에는 세계 유수의 재료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분자, 금속, 세라믹, 나노, 복합재료 등 다양한 재료 관련 업체와 대학 연구소, 협회 등 100여개가 참가했으며 관람객은 약 5천여 명 수준이었다. 또한 포럼에는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독일 등지에서 관계자 약 4백여명이 참가했다.
구조세라믹·자성재료·2차전지 재료·
나노재료 등 세라믹 관련 제품 전시
금속, 복합재료에 비해 세라믹 업체 참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세라믹 업체 현황을 보면 주로 구조세라믹, 자성재료, 2차전지 양극재료, 나노재료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또한 북경대학, 청화대학 등에서는 고온초전도 연구개발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상해대학에서는 Microwave Dielectric 세라믹스와 PTC 세라믹스 개발 내용을 전시했다.
주요 업체를 보면 중국 세라믹업체인 中博선진재료는 알루미나와 탄화규소, 질화규소 등 구조재료와 실리카 등을 전시했고 또한 정수기용 필터 등 다공질 재료, 환경재료, CaF2크리스탈과 LBO 단결정 등 다양한 세라믹 제품을 전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BAIMTEC은 세라믹 금속 복합 마모재료를 선보였으며 대학 연구소 기술을 이전받은 Shenzhen PKU Magpoles는 Nd-Fe-N 마그네틱 자석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나노재료 관련업체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에서도 나노재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광촉매 원료인 TiO2 분말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재료는 ZAMU, 중와나노테크, 상해나노과기 등에서 선보였으며 중국 863 프로젝트로 수행되고 있는 나노재료 개발에 대한 내용도 전시되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내몽고자치연합에서는 내화물용 카오린과 뮬라이트 원료를 전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금속이나 복합재료에 비해 세라믹 관련 업체들의 참여는 부진한 편이었으며 특히 전자세라믹 관련 연구동향이나 개발 제품에 대한 전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나 대학 연구소 등이 실제 개발 제품을 전시하는 대신 개발 내용을 보여주는 데 그쳐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국 유수 대학 연구실적 기업화 한 업체
참여 활발, 기술력 주목
이번 전시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대학의 연구실적을 기업화 한 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했으며 이러한 업체들의 기술력이 주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실제로 북경대학이나 청화대학 상해대학 등 중국 유수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업체들이 많았다.
한편 22일부터 중원호텔에서 개최된 포럼은 전시회와는 달리 매우 성황을 이루었다. 포럼에는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 약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기업가들의 관심도 매우 큰 편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는 포럼 내용이 산업발전과 관련된 내용이 많으며 기업가들의 상호 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럼, 산업과 관련된 주제 선정
기업간 토론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
재활용 재료와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한
주제로 포럼 진행, 4백여명 참가
이 포럼을 주최한 북경신소재개발센터의 Hong
sheng Chen 디렉터는 “포럼의 주제는 중국의 산업변화에 따라 현 단계에서 가장 주요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정하며 중국 최고의 원로들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고 포럼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로 師昌緖 중국 863프로젝트 위원도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고 한다. 또한 다국적 기업간의 협력의 장, 토론의 장으로 포럼이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순환형사회의 재활용 재료의 지속적 발전, 두 번째는 국제표준화 동향에 관한 것이었다. 첫 번째 주제는 최근의 이슈인 환경문제와 재료개발 동향에 관한 것이며 두 번째 주제는 국제화 시대에 중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생산기지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제표준화의 문제에 관한 것이다.
이처럼 포럼은 전반적인 연구개발 동향과 함께 기업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집중함으로서 중국 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수 기업들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디렉터는 “이 행사는 크게 전시회와 포럼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는데 포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시회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더 많은 업체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앞으로 5년 이내에 신재료 관련 전문 전시회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재료업체들도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朴美善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