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디자인협회(회장 이치주) 주최, 주관으로 개최된 <2004제2회 전국차도구공모전>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의 영예의 대상은 도예가 임만재씨의 「정호다완」이 차지했다. 대상작품은 “흔히 이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찻사발로 태토의 선택과 유약의 결점, 비파색의 표면, 강하고 힘찬 굽과 물레선 등이 전통적이면서 독창적인 면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 임만재씨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밖에 금상에는 오창윤씨가 「찻상과 3인다기」로 상금 100만원과 상장, 은상은 김경수 「김해무유다관」과 전흥대 「다기잔」으로 각각 상금 80만원과 상장, 동상은 황순석 「분청철화매화문 5인다기」, 김윤동 「오름」, 박향자 「무심」으로 각각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오창윤의 「찻상과 3인다기」는 “전통백자 기법의 숙련된 솜씨와 현대생활의 도시적 감성, 자연 추구욕을 적절히 배합한 작품”, 은상을 수상한 김경수의「차도구세트」는 “목재와 대패, 끌을 이용한 형태만들기 기법을 흙에 응용함으로서 흙소재의 작품이 지닌선의 개념을 예각개념으로 해석한 실험성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품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내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였다. 전시 개막일인 16일에는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소안다도원이 진행하는 차시연 및 시음회와 향림원 원생의 작품전시 및 도자기물레시연 등의 부대행사도 열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