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평 실습공간 전통장작가마부터 첨단기기 활용한 전문교육 전문화된 교과과정과 교수진으로 특성화교육 생활도자문화 선도 1996년에 설립된 청강문화산업대학은 한국의 대표 도자명소인 경기도 이천에 자리하고 있다. 이 대학의 리빙세라믹디자인과(학과장 전진희 교수)는 전통도예기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수공예전통도자를 비롯해 컴퓨터를 활용한 도자제품 모델링, 현대식 생산과 디자인, 우리 일상의 환경을 총망라한 환경도자디자인 등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교과과정을 교육하고 있는 도자특성화 대학이다. 이 학과는 최근, 대학설립 이후 8년간 가건물 형태로 사용해온 협소한 실습실을 새롭게 건축한 문화사랑관으로 옮겼다. 전공별 세분화된 실습실 갖추고 학과자체 장학금위한 도자아트숍도 운영 리빙세라믹디자인과의 실습공간은 총 1,300평으로 조형실을 비롯해 석고제형실 물레실 가마실 제토실 건조실 도구제작실 재료보관실 드로잉실 전시실 다도실 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실습실은 건물의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사방에 자리해 실습시 기물 이동 등의 과정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각 실습실에는 물레, 가마, 토련기기 등 기본 기자재외에 전통장작가마를 비롯 고속볼밀, CNC모델링 시스템 등 첨단실습기기도 갖춰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고취시킨다. 또한 최근에는 학과자체 장학금마련을 위해 졸업생 창업상품과 산학협력 도자상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도자아트숍을 교내 도예관 내에 설치 운영하고 하고 있다. 졸업전시 타과와 연계 완성도 높은 작품 선보여 교육과목은 학과 특성에 맞춰 세분화하고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설, 교육하고 있다. 주요 교과목은 우리 고유의 청자·백자·분청의 전통기법으로 제작하고 전통방식으로 번조하는 <전통도예기법>을 비롯해 대량생산을 위한 석고틀기법과 물레성형기법을 응용하는 <테이블웨어디자인>, 해외각국과 문화에 따른 음식과 식기디자인을 연구하는 <음식과 그릇>, 본인이 제작한 그릇을 직접 세팅하는 <테이블코디네이션>, 첨단 CNC모델링기의 기술을 응용하는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도자기로 주거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정원·타일·욕실> 등으로 현실적 도자생활문화를 기반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교육과정 중 2학년 전공선택과목 <음식과 그릇>의 경우, 한가지 아이템을 Handmade와 Product 두 가지 과정으로 실습해 결과물을 비교연구하는 독특한 교육방법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띤다. 또한 2학년 2학기에 실시되는 졸업전시는 교내 푸드스타일리스트과와 함께 연계해 완성도 있는 테이블코디네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산학협력교육 통한 프로젝트 활발 졸업생 50% 도자업계 진출 리빙세라믹디자인과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경기 이천지역의 관련 업체와 연계하는 산학협력교육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과 현장실습 등이 활발한 것이다. 교육과목 중 <전통도예기법>은 해강청자미술관의 유광열 관장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방학기간을 이용, 지역 요장이나 공방에서 실습해 학점을 이수하는 현장실습도 있다. 또한 광주요, 해강요, (재)세계도자기엑스포 등의 현장특강을 비롯 도예포럼, 워크숍, 클레이올림픽 주최, 외부개최 도자관련행사참여 등 수업과 연계된 활동도 활발하다. 따라서 졸업생 진출현황은 전체학생 중 도자관련 업체진출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4년제대학 편입학이 25%, 전공외 타분야 진출이 25%이다. 전진희 학과장은 “저희 학과는 앞으로도 급속히 변화하는 생활문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현실적으로 우수한 생활도자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리빙세라믹디자인과의 졸업전시회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문화사랑관 1층갤러리에서 열리며 오는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리빙세라믹디자인과와 경기 이천 지역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일환의 <테이블세팅기획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