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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요 김경수 제1회 개인전 2004.10.8 - 2004.10.15 롯데화랑 부산본점
  • 편집부
  • 등록 2004-11-20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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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차도구吾心之茶具 글 이병인 _ 국립 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이 시대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로운 모습의 차도구를 기대하고 있다. 분명히 세계화라는 큰 틀 속에서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차문화의 경우에도 기존의 녹차문화에서 중국의 발효차와 일본의 가루차 그리고 커피 등 서양차 문화가 다양하게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차를 마시는 차도구는 분명히 시대적인 기능과 특성에 따라서 변화해 가야 한다. 자기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차도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적인 특성과 흐름에 맞춰 이 시대의 특성을 담은 차도구가 나와야 한다. 특히 모든 도예가들은 기존의 녹차다관과 중국발효차다관인 자사호와 필적할 수 있는 다관茶罐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가루차를 위한 찻사발도 옛 전통사발과 기존의 일본 찻사발과 경쟁력이 있는 찻사발茶碗을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단순히 자신만의 차도구를 만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과 같이 세계화된 시대에서는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더 나아가 세계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명품名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김해요金海窯의 도월 김경수道月 金敬守 선생은 이러한 관점에서 그래도 시대적인 고민과 자신의 특성을 잘 살려서 이 시대 자기만의 차도구로 드러낼 줄 아는 도예가라고 본다. 김해요 김경수선생은 대학에서 현대도예를 전공한 후, 생활도예를 통하여 스스로의 힘을 길렀고, 전통 장작가마를 세운 후에는 전통도예의 큰 흐름인 차도구를 중심으로 특성화하였다. 특히 김해金海의 흙으로 김해의 가마에서 김해의 특성을 살리는 작업을 묵묵히 수행해 장차 전통과 현대적 특성을 잘 갈무리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도예가가 되리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다. 또한 도월道月이라는 그의 아호처럼 도道를 닦는 도예가로서 자기의 마음을 닮은 자기만의 차도구茶道具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특히 흙과 하나가 되고, 자신의 느낌과 마음에 충실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가 만든 김해다관金海茶罐은 매우 정밀하고, 세련된 조형성과 원초적인 생명성이 드러나고, 김해사발金海茶碗은 소박하고, 질박한 완숙미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생은 작품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모든 그의 작품作品은 그의 마음과 정성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전시회는 <내 마음의 차도구吾心之茶具>라는 주제처럼 그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진품眞品들을 드러내 놓았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이 시대 자기만의 차도구를 선도할 수 있는 훌륭한 도예가로 거듭나기를 고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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