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유지가 비법 아닌 비법 요즘 들어 영업을 중단한 찜질방이 많이 있는가 하면 새로 오픈하는 찜질방들도 많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인데 왜 저곳은 사람이 많고 우리는 손님이 별로 없을까 하는 고민을 찜질방 업주들은 한번쯤은 해 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잘 되는 찜질방의 특징은 무엇일까? 제가 생각할 때에는 대단한 영업 노하우 같은 것이 있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유지가 바로 잘 되는 찜질방의 비법 아닌 비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카운터 직원은 찜질방의 얼굴이다 그럼 먼저 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영업이 잘 되는 찜질방을 보면 우선 카운터 직원들부터 생기가 넘칩니다. 처음 손님들이 들어갈 때 카운터에서 반갑게 맞아주면 그 찜질방에 대해서는 일단 호의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저절로 나오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런 마음가짐을 종업원들에게 갖게 하려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어야 합니다. 평수와 상관없이 급여를 책정하는데 예를 들어 5백평 규모의 찜질방 종업원이 80만원을 받는데 2천평 정도의 찜질방에서 같은 급여를 준다면 당연히 종업원들은 5백평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고용하는 사람을 귀중하게 대하면 당연히 종업원들도 애사심을 갖게 되어 자기가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손님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카운터 여직원들은 찜질방의 얼굴이기 때문에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기본적인 한가지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카운터에서 탈의실로 들어 올 때 탕 내의 매점에서 표를 받으시는 분들을 보면 처음 오픈할때는 손님이 들어오면 일어서서 바로 표를 받고 인사를 합니다만, 몇 개월이 지난 후 다시 가보면 앉아서 인사도 대충하거나,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처음 오는 사람이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단순한 동네 목욕탕 정도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식당이나 스낵도 오픈할 당시에는 손님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보면 얼굴에 미소는 찾아 보기 힘들고, 필요하면 알아서 사먹겠지 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런 점은 지속적인 교육으로 시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결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청결 문제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락카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려고 하면 주변에 손님들이 놓아둔 수건이나 비닐봉지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청결치 못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제가 여러 군데를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일부 업체의 경우 세신을 하시는 분들이나 구두 및 이발을 하시는 분들이 할 일이 없으시다고 장기나 바둑을 두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아무리 밀폐된 공간에서 힘든 일을 한다고 하지만 놀고 있는 모습 보다는 조금이라도 먼지가 앉아 있는 곳을 청소하면서 수면실도 자주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보기가 좋습니다. 탕 안의 수건이나 세면대 청소 및 사우나도크실의 정리정돈을 자주 해서 청결을 유지하면 손님들은 ‘이 곳은 항상 청결하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찜질방으로 가면 보통 계단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하는데 항상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계단은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입니다. 군데군데 머리카락이 나돌아 다니고 먼지가 구석에 쌓여 있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남녀공용실로 가 보면 휴게실에 수건이나 목침(베게)이 널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자주 정리를 해 준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도 알아서 반납을 하거나 정리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찜질방안을 들여다 보면 구석에 냉녹차나 냉커피를 마시고 놔두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미관상 보기 안 좋으므로 자주 돌아 다니면서 회수를 해 주어야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점 중에 하나가 찜질방안에 화장실은 처음과는 다르게 더러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므로 자주 청소를 해 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보충을 해 놓는 것이 손님들의 위생상태를 고려해야 할 조치라고 봅니다. 사소한 것부터 챙겨야 한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시정해 나가면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은 업체일 경우 충분히 영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며 주변에 아무리 좋은 찜질방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해준 찜질방은 다시 찾게 될 것입니다. 박정수 찜질방닷컴(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