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 방사선의 안전성에 대하여
공기음(-)이온을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방법으로는 물파쇠방식(레나르트 효과), 전기적인 방법인 코로나 방식, 전자방사 방식 등과 방사성 성질의 세라믹스를 이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전자방사식은 펄스방전방식이며 바늘과 같이 뾰족한 방전극만으로 이 방전극에 직류고전압 펄스를 가하여 전자를 발생, 이 전자를 공기 중의 산소(O2)에 충돌시켜서 산소음(-)이온 (O2)를 생성시키는 방식이다.
펄스방전은 직류에 비하여 에너지가 적어 오존(O3)이 생기지 않으므로 음(-)이온 발생기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일용잡화 제품인 양말, 내의, 벽지, 도료 등에는 방사성 물질의 회토류 광물이나 세라믹스 등을 사용하여 이들 방사성 물질을 도료나 섬유 등에 섞이도록 하거나, 결합시키거나, 발라서 방사선을 방출시켜 공기를 이온화하여 음(-)이온을 생성하며, 동시에 원적외선도 다소간에 동반하여 방사되는 다기능성이지만 방사량은 미량이다.
그런데, 이 방사선식은 음(-)이온을 발생시킬 경우 이 제품을 사용하는 우리들의 신체는 당연히 방사선에 피폭되게 된다. 그러나 그 피폭량은 아주 적으며, 지중방사성물질인 Ra, Th 등에서 방사되는 량과 태양광의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자연계의 방사선량에 비하여 매우 적다.
일반 소비자에 대한 방사량의 안전기준은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에 의하여 자연방사량(년간 2.4mSv)과 X선 등의 의료피복을 제외하고 년간 1mSv 이하로 정하고 있다. 여기서 1mSv는 100m roentgen이다.
그러나 ‘극히 미량의 방사선의 피폭은 오히려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보고가 각국의 여러 연구기간에서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2) 낮은 레벨 방사선의 인체내의 영향
레벨이 높은 방사선을 대량 퍼붓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될 정도의 괴멸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연방사선과 같이 극히 미량의 방사선이나, 그의 수십배의 낮은 레벨의 방사선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는 지금까지 거의 조사되고 있지 않다.
세계 각지에는 지중에 Th, U 등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광석이 많이 있으며, 년간 받는 자연방사선의 량이 일본의 평균 1mSv와 비교하여 10배 이상도 있는 지역이 존재한다. 브라질에서는 약 10배, 이란에서는 약 20배, 특히 이란의 어떤 지방에서는 130배에 달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대단히 보통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을 70세로 가정하여 일생 중에 받는 방사선의 총량을 계산해보면, 일본에서는 100mSv 정도이고, 이란에서는 1,000~10,000mSv 정도까지 달하고 있다.
일본의 히로시마나 나가사끼 등에서와 같이 1회의 조사조건에서는 100mSv 인것에 비하여, 장기조사의 경우는 500mSv 근처까지 이르러서도 암의 발생은 없었다 한다. 이 숫자를 비교하면, 이란에서는 당연히 암환자가 많아져야 하지만 이란이나 브라질에 사는 사람들이 일본인보다 암의 발생률이 증가되었다든가 수명이 짧다는 보고는 없다.
(3) 방사선의 호르미시스 효과
호르미시스 효과란, 유해한 것도 소량이면, 결과적으로 인체에 유리한 자극으로 되며, 생리학적으로는 유효한 효과를 초래하는 것을 뜻한다. 낮은 선량의 방사선은 이와 같은 호르미시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미국의 럭커 박사가 발표하였다.
박사는 낮은 선량의 방사선은 면역기능의 향상 등을 초래하고, 더욱이 노화를 억제하여 젊은 신체를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4) 낮은 레벨의 방사선에는 암 억제 효과와 당뇨병 억제 효과가 있다.
마우스를 사용한 낮은 선량 방사선에 의한 발암성 실험을 시행한 결과, 낮은 선량의 조사조건에서는 발암 억제효과가 생기고, 그 효과에는 최적의 선량률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낮은 레벨의 방사선에는 당뇨병의 억제효과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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