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제조업체인 쌍용양회는 폐토너 카트리지에서 수거한 토너 가루를 연소시켜 여기서 발생하는 열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열에너지로 충당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열에너지는 유연탄이나 폐타이어를 태워 나오는 열을 주로 이용했다”며 “폐타이어는 부피가 커 이를 연소시키는 데 소요되는 시설이나 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최근에는 폐타이어 물량까지 감소하고 있어 토너 가루를 대체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토너 가루는 카본블랙(탄소분말) 메탈(쇳가루) 수지 왁스 등을 포함한 복합 물질로 1kg의 토너 가루를 연소할 경우, 약 6,000kcal의 열량이 발생, 폐타이어를 태울 때 나오는 열량(7,500kcal) 보다는 적지만 전체적으로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쌍용양회는 이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폐타이어 연소시설 일부를 토너 가루 연소시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폐타이어를 토너 가루로 대체할 경우 연간 10만톤이 필요한데 토너 가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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