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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抽 공방 이현규 정원섭 운영
  • 편집부
  • 등록 2004-10-20 02:36:51
  • 수정 2016-04-05 2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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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틈새공략과 자연친화적 컨셉으로 온기溫氣어린 내열그릇 온기溫器제작 판매 보다 풍요로운 생활로의 올림 <밈:抽> 뚝배기로 대변되는 밥상위의 내열도기는 우리 식생활에서 밥그릇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모양으로 굳어져 있는 검은 뚝배기 외에 새로운 디자인이 시도되지 못한 채 상품개발에서 소외돼 있었다. ‘공방밈抽:추(밀다, 나아가다)’은 내열도기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뚝배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내열자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밈은 ‘Made in Mind’라는 영문의 머릿 글자를 딴 MIM의 음이기도 하고, ‘밀다’라는 우리말 동사의 명사형으로 ‘보다 풍요로운 생활로의 올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공방밈에서는 이현규 정원섭 두 명의 젊은 도예인이 마음으로 만드는 따뜻한 그릇 ‘온기溫器’를 빚어 굽는다. 이제 문을 연지 1년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밈공방은 초보답지 않은 여러 면모들을 보이고 있다.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한 정원섭씨와 실내자인을 전공한 이현규씨는 8년간 대규모 도자기회사에서 상품개발 일을 했었다. 그들은 체계적인 시스템에서의 경험을 공방운영에 적용했다. 시장조사를 거쳐 틈새를 겨냥한 품목을 설정하고 자연친화적인 컨셉의 이미지네이션을 통해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부여했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손으로 만들었다는 도자기의 보편적인 장점을 자연친화성을 강조한 컨셉concept으로 온기溫器, 溫氣라는 내열그릇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 포장상자와 묶음용 끈까지도 일일이 맞춤 제작했다. 땅내음 밤내음 별내음 등의 시리즈의 온기는 지난해 2월 샘플작업을 시작해 8개월 만인 10월에 첫 전시를 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대적이고 단순한 형태와 색의 내열기 <온기>수작업만으로 제작되는 밈의 그릇들은 흔히 수작업에서 추구하는 손맛을 드러내기 보다는 꼼꼼하게 마무리해 현대적이고 단순한 선을 강조하고 있다. 대량생산 공정에 맞춰 변화해온 현대적인 디자인을 다시 수작업으로 전환한 셈이다. ‘그래도 손으로 만든 것이 역시 따뜻하다’는 그들이 말이 ‘온기’의 컨셉을 잘 드러낸다. 온기는 내화토를 사용하고 직접 개발한 유약으로 차분한 색감을 낸다. “내열자기용 유약도 어떤 색이든 낼 수 있습니다. 끓이고 조리고 하기엔 어두운 그릇이 더 낫기 때문에 주로 어두운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는 정원섭씨의 말에서 유약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다양한 용도의 다양한 내열기 <땅내음·밤내음·별내음·숯내음·아우름> 온기의 가장 큰 특징은 직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자렌지·오븐 ·가스렌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80℃이상의 온도에서 85%의 원적외선을 방사(2003년 요업기술원 검사성적)해 음식 맛의 손실이 적다. 뚜껑이 있는 다양한 크기의 솥과 볶음이나 전골 요리에 용이한 뚜껑이 없는 넓은 형태의 냄비, 무쇠손잡이가 달린 주전자는 유약별로 땅내음·밤내음·별내음 시리즈로 제작된다. 이밖에도 점화가 가능한 알콜기를 사용해 식사하는 동안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거나 고기를 굽고 물을 끓일 수 있는 숯내음시리즈와 아우름시리즈의 온기도 있다. 가격대는 1만원 정도의 그릇 종류가 있고, 솥이나 냄비는 크기에 따라 2만원~8만원대에 이른다. 물을 직접 끓일 수 있는 주전자는 12만원~15만원 정도다. 밈공방의 온기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숍과 이천의 사기막골 내 현대공예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궁중음식연구원이나 한식당 등의 주문을 받아 납품하기도 했다. 식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길 “호텔 내 고급식당이나 시장골목 해장국집에서나 모두 같은 뚝배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급식당들은 하다못해 일본제 그릇이라도 사용하고 있을 줄 알고 일부러 비싼 밥값을 지불하며 직접 보러갔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더불어 내열자기의 개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아직 성과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한발한발 디뎌온 과정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밈의 두 운영자는 앞으로 기존의 디자인을 보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 일을 과제로 여기고 있다. 나아가 내열 그릇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그릇들까지 범위를 넓혀 식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밈공방이 되고자 한다. 이현규씨와 정원섭씨는 이성이 함께 공방을 운영하다보니 부부나 연인일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서로 추구하는 그릇에 대한 이상향이 같아 함께 일하게 됐다고 한다. 동업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는 것이 불화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3리 98-2 031-637-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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