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분원백자의 역사적 과학적 고찰과 활성화 방안 제안 토론
<광주분원조선백자의 우수성과 발전방향>세미나가 지난 9월 18일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 위치한 호텔 아리아하우스 11층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분원왕실도자기의 올바른 연구를 통해 역사적, 과학적 측면을 고찰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열린 것으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대학교가 주관했다. 세미나에는 김용규 광주시장과 광주시의회의원을 비롯 각 대학 도예과 교수와 도예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최건 조선관요박물관 관장의 기조연설 《오늘의 관점에서 본 조선백자의 의의》를 시작으로 3가지 주제가 발표되고 질의, 토론하는 포럼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는 박철원 한양여대 도자기공예과 교수의 《광주분원왕실도자기의 우수성(과학적 측면에서 고찰)》으로 광주조선백자의 태토와 유약 안료 번조에 대한 과학적 성분분석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된 광주분원도자기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는 윤용이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광주분원왕실도자의 형성과정 및 발전방안》으로 윤교수는 “광주는 조선 초기부터 왕실 및 관청용 조선백작를 제작하던 가마터가 300여개소에 달하는 백자제작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조선관요박물관을 중심으로 광주일대의 가마터에 대한 보존과 보호대책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하며 가마터의 조사와 발굴을 통한 계획적 조선백자 연구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주제는 최연수 C42대표의 《광주 도자상품과 관광자원과의 연계 및 판로확대방안》으로 광주분원왕실도자의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국내외 도자산업 사례에 따른 현황과 동향, 이천·여주·광주지역의 경쟁 환경분석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 및 토론에서는 이용욱 경기대 도자공예전공 교수가 ‘현재까지 광주분원백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와 앞으로의 연구과제’에 관련해 질의했으며 방병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조선관요박물관의 활용방안과 광주지역의 채색자기 생산을 주장한 것에 대한 제안 이유, 백자제작센터 설치제안의 의미’를 질의하고,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박선우 교수는 ‘광주 도자기의 명품화와 가치 실현의 실효성’ 등을 질의, 토론했다.
이번 <광주분원조선백자의 우수성과 발전방향>세미나를 주관한 경기대학교의 이용욱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광주 분원 조선백자에 대한 연구와 제작이 더욱 활발해야 할 것이며,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처럼 각 분야별로 장·단기적 관점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이 세워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확립이 구체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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