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요행사 내용 소개
2004년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추진사업 설명
‘2005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고 행사내용과 재단의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2005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사업설명회’가 지난 8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와 도예관련 인사, 문화계 관련 기관 및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업설명회는 임미선 홍보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남기명 사무총장의 인사로 시작해 서정걸 전시부장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이어졌다. 프리젠테이션은 내년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개최에 앞서 올해 열리고 있는 공모전들과 각종 학술회의 특별전 등의 소개로 진행됐다. 이밖에 3회 행사의 주요내용들과 지난 1, 2회 행사에 비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했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올해 ‘IAC총회’, ‘제1회 토야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제1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2004국제 레지더시 프로그램’ 등의 전시·학술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도자산업의 구조 분포 경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도자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도자의 정체성 확립과 도자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과 도자자료 활용을 위한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해강 유근형의 비망록’과 ‘전통가마워크숍 관찰기록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 열리는 도자비엔날레는 “순수예술성과 대중성, 국제성, 생산조장적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쉽고 재미있고 풍부한 설명이 있는 관람객 지향의 전시와 디지털 영상을 활용한 첨단의 연출기법 도입한 전시·학술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주최측은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전시를 확대하고 보고 만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린이 감성을 키워주는 흙놀이 공원과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도자기 공방을 운영해 체험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며, 도자문화와 예술세계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토야교육관, 도자전문 도서 자료실 도자만권당 개관된다. 도자관련 전문가와 전공자들을 위한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해 전문가나 비전문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찬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으로는 6시간 동안 공연하는 도자버라이어티 쇼가 마련되며,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확대와 도자관련 이벤트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참여형 퍼포먼스와 관람객맞이 상설이벤트도 강화 될 것이다.
종전 행사때 각행사장 입장권을 각각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보완해 내년행사에는 한 장의 입장권으로 3개 행사장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측은 “내년도 2005년 제3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가 새로운 기획의 지역축제로 질 좋은 도자기 구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프리젠테이션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한국세라믹학회장 김윤호 박사가 “재단명((재)세계도자기엑스포)과 행사명(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모호한 차이 때문에 일관성이 없고 혼동된다”는 의견을 말했으며 재단측은 “모호함은 인정하지만 이미 2000년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제와서 바꾼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단국대학교 박종훈 교수는 “국제 행사라는 명분아래 국내 도예인보다 해외 작가 섭외에 더 주력하는 것 같다. 이런 전시행사 등은 아직 우리 것에 대한 미감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정체성의 혼돈을 초래한다”며 “기득권이 아닌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매입하는 등 지원적인 차원으로 고르게 기회가 나눠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재단측은 “국제적인 행사라는 명분을 갖기 위해서는 유명작가의 초빙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젊은 작가의 발굴을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이다”며 “작품매입은 현재 그다지 활발히 할 수 없는 여건이며, 소장품은 대다수 기증을 받거나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徐喜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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