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LCD용 부품 시장을 노리고 관련 제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7세대 LCD라인 가동을 앞둔 시점이어서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CD 부품소재 업체들은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대형화와 함께 급성장하는 LCD 관련 시장을 노리고 있다. 대형 LCD 패널에 쓰이는 기판은 크기가 크고 무거운데다 균일한 특성을 유지해야하는 것이 특징. 관련 부품업체도 이같은 특성을 반영한 신기술 도입을 늘리고 있다.
원익쿼츠(대표 최홍석)는 LCD 기판 이송용 세라믹 부품을 신수종 산업으로 선정,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25억원을 투자, LCD용 세라믹 부품 생산 라인 증설 계획을 밝혔으며 연말까지 새로운 로(爐)를 도입, 생산량을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6세대 이상 LCD 기판은 무겁고 처리 과정에서 고열이 발생,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고품질 부품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에스엔티(대표 이재홍)도 파인세라믹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LCD 장비용 부품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LCD 대형화와 관련해 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CD 부품 매출 비중을 높였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최근 5세대·6세대용 포토마스크 생산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이 들어서는 파주 지역에 7세대 제품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피케이엘(대표 정수홍)도 천안에 6세대 이상 제품을 생산하는 신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7세대 제품 본격 생산을 위한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의 포토마스크 업체 SKE도 한국 시장을 겨냥, 대대적 투자에 나섰다.
에프에스티(대표 장명식)는 6세대용 펠리클(포토마스크 보호 소재)의 인증을 받고 생산에 들어갔으며 일본 신에츠 등도 대형 펠리클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앤에스테크(대표 남기수)도 LCD용 대형 포토마스크의 원판인 대형 블랭크마스크를 개발, 연말 양산에 들어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용 부품은 패널 대형화에 따라 까다로운 기능과 특성이 요구된다”며 “진입 장벽이 높은만큼 기술 개발 후 성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