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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죠야 다께시전
  • 편집부
  • 등록 2004-09-18 0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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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1 - 2004.7.27 통인화랑 늦은 열정으로 시작된 실험과 도전 글 김혁수 _ 단국대학교 예술조형대학 도예학과 교수 1970년대부터 시작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특히 예술교육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초기 신문사 문화강좌를 모태로 지금은 취미활동을 넘어 동호인 또는 작가 지망생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도예학과가 개설된 각 대학마다 사회교육원 또는 도예교육원을 설치 도예인구의 저변 확대와 학위 취득의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일본의 사사師事제도는 대학 교육과 별개로 나름대로 사회교육과 장인 정신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교육의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일본 도예가 반죠야는 뒤늦게 도예에 입문, 사사교육을 받고 가마를 설립, 20여년간 작가로서, NHK 방송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맡아 가르치고 있는 작가이다.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열성과 집념을 도예에 쏟아 붓고 있다. 지난 2000년 한일 문화 교류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중앙박물관을 찾아 자기가 연구하고 있는 분청사기에 빠져 들었었다. 잠시 금속공예도 공부했던 그는 정밀하고 섬세한 작은 상감 도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발표된 그의 작품 40여점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첫째로 코발트 망간 산화철 등을 조합하여 만든 검은색 점토를 사용한 사각으로 된 벽걸이 화병과 향로와 합으로 금속도구를 이용 섬세한 문양에 상감을 넣어 유약없이 번조함으로서 검은색 태토와 하얀 상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그마한 향로는 형태와 상감 문양과 투각이 잘 어울러져 있으며 표면에 잔잔한 물결문양을 조각한 작은 합은 귀여워서 손에 넣고 싶은 생각이 든다. 둘째는 이번 전시를 위해 그는 여러번 그리고 다양하게 실험한 천목계열의 유약을 선보였다. 이 유약들은 소지에 따라 다르게 발색 되어졌으며 완벽한 성공은 아닐지라도 그 실험정신이 엿보였다. 셋째로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균열 유약과 금채장식 그리고 장작가마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변화까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자국이 아닌 곳에서 열게된 전시라서 큰 작품을 가져올 수 없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그를 보면서, 우리 나이로 회갑에 이르는데도 그 젊음과 열성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또한 며느리까지 단국대학교 도예교육원에 입문시켜 대를 잇게 하려는 노력에 감동할 뿐이다. 그는 한일간의 도예와 문화 교류에도 앞장서 양국간에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앞으로 더 많은 실험과 도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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