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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195호 | ]

한국고등기술교육원 설립
  • 편집부
  • 등록 2004-08-22 0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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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요구 기술 맞춤식교육 실시, 현장기술 갖춘 인재양성 배출로 이공계위기 극복 기대 이공계 교수 22명 공동 출자, 주승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원장 맡아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해 3월에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은 전문직에 대한 사회적 선호가 높아진 탓(86%)과 취업의 어려움(82.2%)으로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결과에서도 2003년 이공계 졸업생 10만4600여명 중 5만1000여명만 취업하는 등 해마다 이공계 졸업생 절반 정도가 취업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8.8%에 이르는 심각한 청년 실업난 속에서도 중소 제조기업들은 6.2%정도의 인력 부족률을 보여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이공계 위기현상은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이공계 위기 현상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공계 교수 22명이 공동 출자해 한국고등기술교육원(원장 주승기 www.kctec.or.kr)을 설립했다. 주승기 원장은 “오늘날의 이공계 위기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과 대학에서 배출하고 있는 기술인력의 불일치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써 실질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기술에 맞춘 교육을 해야 할 때다”며, “이공계 대학교수들이 이공계가 처한 위기에 책임을 느끼고 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600여 명의 교수진 개인 교수실험실 개방· 실험장비 제공·도제식 실기 위주 교육 한국고등기술교육원은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맞춤식 교육을 통해 전문 고등기술 인재를 양성, 배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석·박사 학위 과정을 위한 교수실험실을 개방해 실험장비 등을 제공, 도제식 실기 위주로 이루어지며, 기업의 요구사항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이로써 고등기술교육원은 기업의 소요기술 및 필요한 인력을 파악, 기업의 특정 기술 수요에 맞춘 최적의 전공 교수를 연계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교수진은 생산 연구분야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대학 내 연구실험실을 자체 운영하는 이공계 교수들로, 현재 약 600여 명의 교수진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기업 규모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실시 수료 후 리콜제 교육도 주 원장은 “교육은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수요자의 규모에 따라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방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기업에는 대기업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출강 교육을 위주로 할 것이며, 중기업은 교수담임제, 교수실험제 위주로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소기업은 교수가 학교 근처 기업에 직접 방문하여 교육하는 출장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고등기술교육원에서는 특히 소기업 기술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고등기술교육원은 각 기업의 예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 교육, 기존사원 대상의 첨단 고등 기술 교육 및 학위업그레이드 교육, 정부 지원 미취업자 교육, 여성 기술인 대상의 취직 장려 교육, 중고교 과학 교사, 군 기술장교 등 기술인 특별 교육까지 다양한 대상에게 교육한다. 교육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안에 이뤄지며, 개인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교육생들의 평가표와 실험실습물을 기업에 제공, 확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후 현업에서 교육생들에게 부족한 사항이나 새로운 요구가 발생하면 수료 후 1개월까지 보수교육을 해주는 리콜제도 실시한다. 주 원장은 고등기술교육원의 현장형 기술 인력 맞춤식 교육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갖춘 인재를 제공하여, 기업에서 사원을 훈련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역시 준비된 현장형 인력 공급으로 취업난을 완화하고, 국가적으로는 대학 연구기술 자원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기술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 원장은 “현재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되는 인턴제와 병역혜택, 장학금 수여 등으로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턴제의 경우, 기업 측에서 학생에게 부담감을 지니고 교육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술교육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인턴 기간이 커리어에 있어 공백기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 원장은 각계를 향해 몇 가지 당부말도 덧붙였다. “정부에서는 이공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채용박람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이 취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도 이공계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공계 인력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계에서는 이공계 교수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하는 자정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각 대학, 대학원은 더 활발하게 실험실 개방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장형 기술을 갖춘 기술인을 양성, 배출하는 한국고등기술교육원의 맞춤식 교육은 이공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연 셈이다. 문의)02-874-0058 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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