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어 집결… ‘방콕 세라믹전시회’ K-세라믹 글로벌시장진출 절호의 기회
- 고성능·고내열·고내구·친환경 특성… 세라믹, 에너지·의료·전자·자동차·의류 등 전 산업에서 필수소재로 각광
- 확장성 큰 세라믹, 해답은 네트워크… “다양한 산업군을 직접 만나야”
- 생고뱅·HJMT 등 세라믹 강자들 분야 확장 속도전, 한국도 맞춰야
- 태국 방콕 세라믹 산업 전시회 ‘아세안 세라믹스2025’, 한국 참가사 모집

아세안 세라믹스 2024 전시장 내부 전경 및 바이어 상담 모습. (사진제공: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세라믹은 더 이상 일부 산업에 국한된 소재가 아니다. 열·마모·부식에 강하면서도 친환경성 등 다른 소재에 없는 다양한 특성으로 반도체, 배터리, 의료기기, 방탄소재까지 전방위 산업에서 필수 소재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고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라믹은 세계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0월 15~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라믹 산업 전시회 ‘아세안 세라믹스(Asean Ceramics) 2025’는 이러한 변화를 집약한 장이다. 전자·통신,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케어, 항공우주·방위 등 주요 산업군의 글로벌 바이어와 의사결정권자가 총출동해 신시장 개척 경쟁에 나선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과 협력으로 이어지는 1:1 미팅과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국 세라믹, ‘확장·다각화’가 키워드… 네트워킹이 경쟁력이다
국내 기업들은 단일 품목에서 복수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RF·고주파용 필터를 만들던 기업이 배터리 셀 절연격벽, 반도체 웨이퍼 홀더, 공정용 노즐로 제품군을 넓히는 식이다.
▲전자·통신 분야에서는 고주파 필터, 배터리 셀 절연 부품, 웨이퍼 홀더, 절연체, 공정용 노즐 등이 핵심 수요를 이끌고 있고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태양광 인버터 절연 부품, 세라믹 커버 글라스, 멤브레인 및 분리막 필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지르코니아 임플란트·관절, X-ray 장비 부품, 항균·정전기 방지 타일로, ▲항공우주·방위산업에서는 방탄 세라믹, 터빈 블레이드, CMC 기반 엔진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헬스케어·테크웨어 시장에서는 고성능 쿨링 팬, 세라믹 섬유·코팅 등이 차세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수요 지형이 다변화되면서 ‘한 제품-다 시장’ 전략이 보편화되고, 수출 품목 다각화·수주 포트폴리오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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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세라믹스 2024 전시품. (사진제공: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세라믹, 배터리·필름·바이오까지… 확장 속도 높인다
글로벌 기업들은 세라믹의 확장 가능성을 앞세워 산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프랑스 생고뱅(Saint-Gobain)은 배터리용 세라믹 분말을 공급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자동차용 틴팅필름을 선보이며 전자소재에서 모빌리티까지 진출 범위를 넓혔다.
중국 HJMT는 기존의 가마 내부 롤러와 광산업용 알루미나 볼에서 벗어나 태양광 인버터 절연체와 리튬이온배터리용 고정밀·내마모성 부품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포르투갈 MCS Portugal 역시 생활도자기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고기능성 복합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EU의 친환경 프로젝트(LIFE EGGSHELLENCE)를 통해 계란껍질을 활용한 바이오 칼사이트(calcite) 타일을 개발하며 ‘지속가능 세라믹’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산업 네트워크가 성패 좌우… 아세안 세라믹스, 동남아 바이어 500명 집결
한국 세라믹 업계가 빠르게 확장 전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라믹은 적용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산업군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누구와 연결되느냐가 곧 시장 주도권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세라믹스(Asean Ceramics) 2025는 동남아를 넘어 북미·유럽·중동까지 수요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는 200여 글로벌 기업과 4,000여 명의 전문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열리는 바이어 상담회에는 태국·인도·베트남 등 주요국에서 초청된 5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4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회는 모든 참가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SCG 세라믹스, 퓨어실(Puresil), 미카도(Mikado), 토토(TOTO), 비글라세라(Viglacera)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독일·이탈리아·중국·베트남 등 주요국 파빌리온도 운영된다. 한국 기업들의 참가 신청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접수는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https://works-muenchen.kr/exhib/ceramitec)를 통해 진행된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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