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 탄소나노튜브 가격 1/100로
낮춘기술 개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와 섬유를 기존가격의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춰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신현준) 용융환원프로젝트팀 강흥준 박사팀은 반응성이 우수한 촉매(철, 니켈, 코발트)와 생산공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개발해 나노탄소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탄소를 ㎚(10억분의 1m)단위의 초미세 튜브나 섬유형태로 가공한 나노탄소재료는 화학적, 기계적으로 우수한 차세대 전자·기계재료다.
이번에 강 박사팀이 개발한 나노탄소재료는 크게 두 가지로 이중 탄소나노튜브는 10~20㎚굵기의 구조를 갖고 있고 탄소나노섬유는 이보다 조금 더 큰 30~50㎚굵기로 기존에 비해 100분의 1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또 기존의 탄소나노튜브의 g당 가격이 100달러인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것은 1달러로 역시 10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 기술과 관련해 연구팀은 총 5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강 박사는 “올 하반기에 준공할 실험실 설비(연간 1톤 생산)에서 생산되는 나노탄소재료는 국내산업체와 연구기관에 염가로 제공, 관련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히고 “오는 2005년까지 연간 3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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