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자업체 하반기 부품구매 계획 총 10조5천445억원
국산부품 구매비중 45% 5조5천9백억원 전년비 15% 줄어
하반기 경기 불투명 해외 현지 부품생산 확대 영향
한국전자산업진흥회(www.eiak.org)는 경기 불투명과 해외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주요 전자업체들의 부품구매가 올 하반기 1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전자, 이트로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의 전자부품 하반기 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구매액이 10조5천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 12조4천872억원보다 15.6% 줄어든 수치이다. 주요 전자업체들이 하반기 경기를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외생산 체제 확대로 현지 부품 조달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체별 하반기 부품구매 계획을 보면 삼성전자가 5조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4조7천364억원, 대우 전자 7천726억원, 이트로닉스 326억원을 각각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휴대폰 2조9천476억원, 모니터 1조4천17억원, 컬러TV(디지털 TV 포함) 9천153억원으로 정보통신용 부품이 전체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비중이 높은 부품은 캠코더 91%, DVDP 87.8%, TFT-LCD 79.4%, 휴대폰 61.8%로 나타나 정보통신용 분야에서 부품의 국산대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가 추세에 있는 품목으로는 노트북 239.1%, 모니터 CDT 14.5%, DVDP 14.1%, 세탁기는 15.9%로 나타났다. 반면 감소 추세에 있는 품목으로는 데스크탑 -63.3%, ROM 드라이브 -19.8%, 에어컨 -42.0%의 비율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전자부품 구매에서 국산부품이 차지한 비율은 45%(5조5천894억원)였으며 나머지 55%(6조8천968억원)는 수입부품으로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제품의 주요 핵심부품 수입증가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부품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진흥회는 “주요 전자업체들이 하반기 경기를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외생산 체제 확대로 현지 부품조달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李大秀 기자
품목별 전자부품 구매계획자료:한국전자산업진흥회
업체별(4개사) 전자부품 구매계획자료:한국전자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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