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급안정 되찾아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우려되던 시멘트 수급불안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 등 연안지역 3개사의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업체들이 하루 생산하는 17만톤의 44%인 7만5천톤 가량의 생산감소로 인해 당초 수급애로가 예상됐으나 지난달 호우의 영향으로 재고물량이 넉넉한 데다 일부 피해공장이 재가동되면서 단기적인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주 삼척공장의 생산시설을 정상 복구해 전면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양은 추석을 앞두고 시멘트의 물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해 직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삼척공장의 킬른 7기를 100% 정상가동, 하루 3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즈한라는 침수등에 따른 킬른 등 생산시설을 긴급복구, 시험가동을 거쳐 부분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업체들은 건설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호우로 인해 늦어졌던 공정을 맞추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레미콘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