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다과상

글+사진 이연주 기자
도자기협찬 박민자 _ 도예가
테이블데코 이정미 _ 테이블데코레이터 

손작업에 의한 자유로운 성형기법을 선호하는 도예가 박민자는 자연유를 써 따뜻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한다. 그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젠 스타일의 한식 다과상으로 연출해 보았다. 전체적인 색감을 무채색 또는 내추럴한 색으로 사용해 최소화하였고 매트는 대나무발을 사용해 은은하게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사각형의 선을 살려 정돈된 느낌을 주고 카키색 린넨의 은은한 소재를 이용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긴 사각 플레이트에 올린 요리는 ‘Clams Casino’와 ‘딸기 카나페’이다. ‘Clams Casino’는 플레이트 위에 소금을 깔고 조개 위에 버터, 양파, 파슬리, 마늘, 빵가루를 올려 예열된 오븐에 2-3분 정도 빵가루가 갈색이 될 때까지 구워내도록 한다. ‘딸기 카나페’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달콤한 향이 나는 술인 럼에 딸기를 재우고 크림치즈를 바른 크래커를 얹으면 완성. 와인이나 샴페인을 곁들이면 더욱 좋겠다. 딸기는 사과보다 10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치즈, 우유, 크림 등의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고 하니 딸기 카나페는 영양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