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밀요업협회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지며 국내 파인세라믹스 관련 업계와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협회는 지난 2002년 산업자원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뉴세라믹 부문 B2B네트워크구축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현재 1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파인세라믹스 발전협의회의 구성과 수급통계 인프라 구축사업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이러한 협회의 활발한 움직임은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정밀요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무수 회장을 만나 정밀요업협회의 주요 사업 추진내용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정무수 회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주)동일세라믹스 대표이사로 있다.
뉴세라믹 부문 B2B네트워크구축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현재 1차년도 사업 추진 중, 파인세라믹스산업 경쟁력 확보 발판
- 최근 정밀요업협회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추진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우리 협회의 가장 크고 중요한 사업은 ‘파인세라믹스 B2B 네트워크구축지원 사업'입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해에 산업자원부로부터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요업기술원, (주)래트론 등 17개 기관, 업체과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총 3년간의 사업중 현재 1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뉴세라믹은 국가 전략산업인 통신, 가전, 자동차, 기계산업의 핵심부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는 4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본 등 선진국의 고급기술과 중국, 동남아 등 후발국가의 저가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스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B2B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민간 주도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보화 마인드 확산, 정보 인프라 구축,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매출확대, 신규시장 개척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하고 활성화 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파인세라믹스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밀요업협회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다양한 협회 고유사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B2B 사업 이외에도 파인세라믹스 사업 발전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사업이 있습니다. 이 협의회는 국내 파인세라믹스산업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과 협의, 파인세라믹스 분야의 유망소재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체제구축, 기술교류와 국내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구성되며 협의회 위원은 산학연과 정부기관 관계자 20명 이내로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인세라믹스산업의 수급통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파인세라믹스 산업은 전반적으로 관련 통계의 정비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내 시장규모, 업계 생산능력, 연구, 기술인력현황 등의 파악이 곤란하고 대부분 추정치에 의존하고 있으나 추정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정부와 관련업계가 장단기 계획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협회는 올해부터 산업동향조사사업을 매년 실시하여 국내 파인세라믹스산업의 효율적인 연구기술개발과 국제경쟁력 향상, 정부 및 업체들의 장단기 계획 수립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요조사결과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후에는 보고서 발행과 B2B사업과 연계하여 D/B화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기술과 해외시장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조물책임법 대응방안에 대한 교육과 홍보강화, 기술정보제공 사업 등이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입니다.
- 정밀요업협회가 당면하고 있는 발전과제와 협회의 위상 제고를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 동안 우리 협회는 주어진 여건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만 취약한 재정과 인력 부족 등으로 활발한 사업 활동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3명의 인원을 충원,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 앞에서 말한 사업내용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회원상호간의 공동이익과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협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업체의 협회 참여 확대방안과 수익사업방안마련 등이 포함된 협회 중장기 사업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정밀요업협회가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스산업의 육성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정밀요업협회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십시오.
일본 등 선진국의 파인세라믹스 관련 최신정보를 수집하여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현재는 자료수집, 세미나, 전시회 등이 일본에 국한되어 추진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경쟁상대국으로 바짝 쫓아오고 있는 중국 등에 대한 기술과 해외시장동향 세미나와 기술정보자료도 수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B2B 사업과 연계하여 파인세라믹스 관련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공개하고 산학연,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교류와 이업종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산업의 육성,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 해외의 관련단체,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협회의 고유사업을 내실있게 강화하는데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 현재 정밀요업협회의 현황은 어떤가요?
현재 협회의 상근인원은 4명이며 올 예산은 B2B 사업을 제외하고 1억5천만원 규모이며 회원사는 26개사입니다.
- 회장님으로서 협회운영의 애로사항으로 느끼시는 점은 무엇입니까?
빈약한 재정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재정확보를 위해 더 많은 세라믹관련업체의 회원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전한 재정수립을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협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부와 세라믹관련업체들의 관심과 참여, 협조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필요합니다.
- 회장님께서 경영하시는 동일세라믹스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동일세라믹스는 지난 84년 창립되었으며 현재 용접용 세라믹 백킹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축적된 노하우, 자동화된 생산라인, 엄격한 품질관리 등으로 이루어지는 동일세라믹스 제품은 단일제품으로서는 업계의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회사의 용접용 세라믹 백킹재는 종래의 양면 용접시 필수적이었던 백가우징 공법을 생략시키며 평면 용접을 실현하여 용접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미국 3M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으나 우리 회사의 기술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석, 박사 등의 연구인력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온재료, 내열충격재료, 저열팽창재료, 다공성재료의 기술적 강점을 더욱 전문화하여 고열충격재료와 다공질 재료의 생산전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일세라믹스의 생산능력은 월 60만미터이며 인원은 100명, 지난해 매출실적은 62억원규모입니다. ISO 9001과 ISO 14000 인증을 획득했으며 총 6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2001년에는 재정경제부 회사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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